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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수작업으로 60년 전통의 맛과 향·품질 유지"

작성자 옛간운영자(ip:)

작성일 2019-03-09 1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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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박민 옛간 참기름 대표.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2010년부터 가업 이어받아 운영
깨등 원료 직접 경작·계약재배
대를 이어 계속 이어졌으면…

"울산이 산업도시이지만 식품산업에도 관심을 갖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에서 3대째 '옛간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박민(39) 대표는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경영학도 출신이다. 교육과 컨설팅 관련 일을 해오던 그는 지난 2010년부터 할아버지때부터 이어온 가업인 ‘방앗간’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처음에는 고된 일로 힘들어 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방앗간을 그만두시라 말렸다"면서 "하지만 최근 대기업들이 식품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할 정도로 식품산업이 신성장산업으로 꼽히고 있고, 가업을 이어 잘 꾸려가면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가업을 잇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가업을 잇기로 마음먹고 처음 1년여 간은 참기름 관련 시장조사에만 꼬박 매달렸다. 동종업종에서 일을 하며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그는 "가업을 잇겠다고 마음먹었을 때가 이미 30대 초반이었다"면서 "30대의 젊은 시절의 귀중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막연하게 시작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작은 사무실을 하나 얻어 8개월 넘게 시장조사에만 몰두했다"고 말했다.

처음 방앗간 일을 시작하면서는 실패도 여러번 겪었다. 초기에는 방앗간을 확장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해 생산 설비 등을 자동화 하는 등 무리한 확장도 시도했다.

그는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눈을 돌리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고객사와의 약속을 못 지키기도 했다"면서 "실패를 겪으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옛간의 품질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올해로 9년째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무엇보다 가업을 잇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3대째 가업을 잇는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식육 발골·정형이나 타일 시공 등 기술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울산 나아가 우리나라에서도 집집마다 수십년 된 동네 가업기업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59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으면서, 옛간방앗간에서 생산된 제품은 집안의 제품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청결과 맛, 향 등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좋은 품질을 지키기 위해 포장과정 외에는 수작업을 고수하고, 정자에 직접 경작하는 깨 농장을 비롯해 경북 경주, 경남 함안 등지에서 원료를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가 옛간방앗간이 60주년 되는 해다. 앞으로도 4대, 5대까지 방앗간을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식탁에 옛간의 참기름이 오르도록 하는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출처:경상일보][인터뷰]"수작업으로 60년 전통의 맛과 향·품질 유지" 3대째 가업 잇는 ‘옛간방앗간’ 박민 대표 


경상일보 2018.03.01


첨부파일 경상일보_1803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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